당신의 여름휴가를 함께 보낼 소설책
길고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찾아온 여름휴가 시즌, 8월. 올여름 어디로 떠날 계획인가요? 여름휴가를 함께할 소설책도 생각해 두었나요?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고민 중이라면, 이곳에서 찾아보세요. 문학을 읽고 풍성하게 이야기 나누는 '읽는사람' 커뮤니티에서! 문학도서관 소전서림이 큐레이션한 다양한 동시대 소설과 고전 작품을 살펴보고, '읽는사람' 회원들의 솔직한 서평도 확인할 수 있어요. 내 취향에 딱 맞는 소설과 함께 쉼의 시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휴가가 되기를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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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읽는사람 Vol.3
[이달의 소설] 7월 이달의 소설과 서평 엿보기
[이달의 고전] 7월 이달의 고전과 서평 엿보기
[문학 퀴즈] 문학 퀴즈 맛보기
[월간 소전 소식] 8월 주목할 소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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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고전이 될, 시대를 넘어서는 장편소설을 찾아 나섭니다. 선발대원들은 매월 소전서림이 큐레이션한 국내외 신간 장편소설 중 한 권을 무료로 받아 읽고, 서평과 ‘미래의 고전문학이 될 작품인지’를 고려한 고전 지수를 작성합니다. 우리 시대의 좋은 소설이 고전으로 남을 수 있도록 현재 출간되는 장편소설과 작가들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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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이달의 소설' 소전서림 큐레이션 장편소설 목록과 주목할 만한 선발대원들의 서평을 살짝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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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지수 평점 3.6점
"부조리의 민낯들이 드러난, 믿지 못할 코로나라는 시대상 속 고립과 단절, 인간 내면에 잠재하던 근원적인 속성을 날카로운 문장으로 그려냈다." |
💬 고전 지수 평점 3.4점
"이 소설은 과연 어떤 소설인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오가면서도, 따뜻함과 차가움이 들어간 소설. 글을 읽는 순간만큼은 현실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다양함과 어려움이 섞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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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지수 평점 4.0점
"맥락 없는 것 같은 난해한 텍스트 사이를 지나오면 사랑하는 사람의 자화상이 떠오른다. 온갖 폐허 속에서도, 마모된 사진 속에서도 ‘전시’되는 건 ‘사랑’아닐까." |
💬 고전 지수 평점 1.0점
"이것은 소설인가? 에세이인가? 그저 머릿속에 떠오른 프랑스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의식의 흐름식 서술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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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의 대각선』 베르나르 베르베르ㅣ열린책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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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지수 평점 4.8점
"미치도록 지적인 두 여성의 세계적인 격돌. 그녀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가치관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곤 했다. 그들은 죽음 앞에서도 한결같았다. 개인, 그리고 집단." |
💬 고전 지수 평점 2.8점
"페이지터너로 끝까지 흥미진진하다. 개인의 위대함이냐, 집단, 군중의 힘이냐. 니콜과 모니터의 세계를 무대로 한평생에 걸친 승부.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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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지수 평점 4.0점
"인간이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은 타인의 시선과 참견으로 일탈로 정의된다. 목욕하면 자신이 훼손된 기분이라고 하는 겐시. 훼손된 인간을 위로하는 아내 이쓰미의 배려가 서글프다." |
💬 고전 지수 평점 3.2점
"평범한 일상에서 펼쳐지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일본 여성작가 특유의 문체로 쓰이는 잔잔함이 더해져 기괴하기까지 하다. 너무나 비현실적인 태도가 역설적으로 현실적인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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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통해 삶을 더 풍요롭게 가꿔 나가고자 하는 독자들과 함께 고전 읽기의 즐거움과 의미를 찾아 나섭니다. 고독대원들은 매월 소전문화재단이 제안하는 ‘이달의 고전’ 중 한 권을 무료로 받아 읽고, 서평과 문학 퀴즈를 제출합니다. 한 달에 한 권씩 읽어나가는 시간이 쌓이다 보면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이 이미 우리 삶에 들어와 있다는 걸 느끼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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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공통 키워드 세계와 대립하는 자
작품 비교 키워드 전통과 근대 VS 도덕과 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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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도』의 주인공 모화는 자신이 지키려는 전통의 패배를 근대화 되는 세계 속에서 겪고 있고, 『이방인』의 뫼르소는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 속에서 진정한 실존의 의미를 찾으려고 하나 어려움을 겪는다. 두 사람이 겪는 세계와의 대립은 결국 외부라는 강력한 배경과의 대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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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변, 빌딩 숲 사이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교회 첨탑과 십자가.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 풍경이다. 이런 도시를 거닐 때 가끔은 궁금해지기도 한다. 현대 문명의 상징인 교회 첨탑이 솟아오르기 전, 이 땅에 살았던 '밀려난 사람들'의 이야기. 김동리의 소설 「무녀도」는 휘몰아치는 근대화의 물결에 밀려 떠나간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연과 교감하며 객귀쯤이야 손쉽게 물리치는 경주의 신통한 무당 모화. 모화에게는 큰 절로 공부를 하러 떠난 아들 욱이와 귀가 들리지 않는 딸 낭이가 있었는데, 욱이가 예수교 신자가 되어 돌아오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기독교와 계몽주의의 세례를 받은 욱이의 입장에서 모화는 우상숭배나 일삼는 '사귀'에 불과하다. 집이 '도깨비굴'처럼 낡아 빠진 것도, 낭이의 귀가 들리지 않는 것도 모두 '사귀'가 들려서다. 반면 모화에게 있어 아들 욱이는 '서역 잡귀신'이다. '신령님'이 보우하는 이 땅에 '예수 귀신'이라니, 당치도 않다. 결코 해소될 수 없는 이들의 갈등은 아들 욱이가 모화의 칼에 찔려 죽으면서 파국적으로 마무리된다. 시간이 흘러 경주에도 교회가 들어오고 신자들이 불어나자 모화의 신통력은 예전만 못해진다. 모화의 도움으로 병을 고친 사람들은 이제 모화를 비방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모화는 물에 몸을 던져 죽은 읍내 부잣집 며느리의 넋을 위로해 줄 겸, 낭이의 귀도 틔워 줄 겸, 무교巫敎의 건재함을 알리는 최후의 굿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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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문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역시 여전히 설명할 수 없는 삶의 고난과 비극은 닥쳐온다. 세계관과 가치관이 충돌하며 도달하고자 하는 낙원은 현세일까 내세일까." |
"근대화되는 사회에서 전통적 주체인 모화의 저항. 욱이의 죽음으로까지 이어지지만 결국 변화는 막지 못한다. 현재도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실존적 위기에 봉착한 사람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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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로 대변되는 시대의 충돌. 이는 종교뿐만 아니라 각종 미디어 매체로 인해 빠른 속도로 바뀌는 과도기적 개성의 시대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다." |
"한국 고유의 무속 신앙과 새롭게 전파된 기독교 사이의 대립을 통해 엿보는 한국의 근대화 시기. 잊혀 가는 우리의 것을 간접적으로 엿보고, 그 변화의 시기를 체험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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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일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뫼르소는 엄마의 죽음에 통 슬픔을 느끼지 않는다. 오늘인지 어제인지도 모른다. 그뿐만 아니다. 뫼르소는 아랍인들에게 쫓기고 있는 창고업자 레이몽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도, 살라마노 영감이 개를 잃어버렸을 때도, 직장 사장이 파리로 전근을 제안했을 때도, 애인 마리가 자신을 사랑하냐고 물어 올 때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뫼르소의 신경은 그저 햇빛이 내리쬔다는 것, 날씨가 후덥지근하다는 것 따위에만 전적으로 열려 있다.
몇 편의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소설 내에서, 서사의 핵심은 단연 뫼르소의 살인이다. 뫼르소는 레이몽과 함께 친구 마송이 살고 있는 해변으로 놀러 간다. 이들은 산책을 하다 그들을 미행하던 아랍인들과 마주쳐 싸움을 벌이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랍인들 중 한 명이 칼을 휘둘러 레이몽이 다치고 만다. 이후 뫼르소는 우연히 레이몽을 찔렀던 아랍인과 다시 조우하게 되는데, 당황한 아랍인이 칼을 꺼내든 순간 칼날에 햇빛이 반사되어 뫼르소의 이마를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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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전통적 가치를 거부하고,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야말로 진정 자유인이다. 세상의 무의미함을 가장 두드러져 보이게 만든다고 그를 심판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
"미국에서 이방인이 되어 읽었다. 그러나 내가 어디에 있든 ‘이방인‘으로 공감할 수 있겠다. 지나가는 순간을 가장 그대로 느끼는 것이 살아있다는 방증 아닐까. 문체는 덤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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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구성원들이 모럴의 테두리 안에 있기를 강제한다. 누군가, 선을 넘으면 경고하고 때론 추방한다. 규범화된 인간을 만드는 제도의 폭력. 이것이 뫼르소가 사형선고를 받은 이유다." |
"사회통념이 가져온 부당함은 진실을 듣지 않고 언제나 거짓을 요구한다. 그 통념은 죽음마저 통제한다. 내가 이방인으로 만든 사람은 없었는지, 이방인을 만드는 사회를 생각해 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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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퀴즈'는 고전 읽기의 재미를 느껴보기 위한 한 가지 제안입니다. '이달의 고전' 고독대원들이 제출한 퀴즈를 추려 모아 낸 문학 퀴즈를 직접 풀며 나의 고전 읽기를 점검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읽는사람'이 되어 고전을 게임처럼 재미있게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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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4』 문학 퀴즈
1. 윈스턴은 1984년 4월 4일 일기를 쓴다. 가장 먼저 일기에 적은 것은?
➀ 피난민을 실은 배가 폭격당하는 영화를 본 일
➁ 사상경찰의 앞잡이일지도 모르는 창작국 여자와 복도에서 마주친 일
➂ <2분증오>프로그램에서 오브라이언과 눈을 마주친 일
➃ 빅 브러더를 타도하자는 문장
2. 윈스턴은 일기에 자유에 대해 쓴다. 윈스턴이 말하는 자유란?
➀ 둘 더하기 둘은 넷이라고 말하는 자유
➁ 아무것에도 예속되지 않을 자유
➂ 빅 브러더를 증오할 자유
➃ 언론, 출판, 집회의 자유
3. <과두 정치적 집산주의의 이론과 실제>의 제3장 전쟁은 평화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➀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이스트 아시아의 힘의 균형은 대등하다
➁ 전쟁 행위의 본질은 인간의 생명이 아닌 인간 노동력의 산물을 파괴하는 것이다
➂ 일반적 궁핍 상태는 소수 특권층의 중요성을 높이고 집단간의 구별을 확실히 한다
➃ 진실로 영원한 평화는 영원한 종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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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이달의 소설
당신의 여름휴가를 꽉 채워줄 문학도서관 소전서림 8월 '이달의 소설' 큐레이션 작품들을 지금 바로 살펴보고 선발대원들과 함께 읽어 보세요. |
김갑용 작가 『냉담』 북토크
소전서가 내일의 고전 시리즈 첫 책, 김갑용 작가의 『냉담』 출간 북토크가 8/20(화) 진행됩니다. 선착순 마감되기 전 서둘러 신청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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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전문화재단의 다양한 독서 장려 사업을 함께 기획하고 만들어갈 마케팅 담당자를 찾습니다. 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늦지 않게 지원해 주세요. |
매주 토요일 오후, 소전서림 예담 공간에서 진행되는 토요일의 피아노. 피아니스트 얀킴의 피아노 선율을 벗 삼아 문학의 늪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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